정유라 송환불복 소송 자진철회

지난 2017년 1월 1일, 인터폴의 수배자 명단이 이름이 올라 있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검거 된지 약 5개월 만인 오는 5월 30일 경 한국으로 송환된다고 합니다. 정유라가 한국으로 송환되는 이유는 자진귀국이라기 보다는 판결에 대한 승산이 없어 포기에 가까운 귀국이라 합니다. 정유라는 덴마크 고등법원에 제출했던 송환불복 항소심에서 상황을 뒤집을 수 없음을 깨닫고 변호사들과 상의를 거쳐 고등법원에 제출했던 소송을 철회했다고 합니다.

 

정유라의 이런 결정에 덴마크 검찰은 아직 정확히 송환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한국 측과 논의해 5월 30일 이내에 송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6월 8일에 덴마크 서부 고등법원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었던 항소심이 취소되면서 덴마크 검찰과 한국 검찰은 정유라 소환문제를 기민하게 결정해 빠른 시일 내에 송환 일을 결정할 것이라 합니다.

 

 

그동안 한국 검찰은 정유라에게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특혜에 대한 의혹 그리고 삼성전자의 제3자 뇌물 수수 의혹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자진귀국을 권고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정유라는 덴마크 법원의 판결을 지켜보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19일 덴마크 1심 법원은 정유라를 한국으로 송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정유라는 즉각적으로 항소심을 제기했었습니다.

 

정유라가 송환되면 최순실의 재판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 합니다. 그동안 모르쇠 혹은 배째라로 나왔던 최순실이 딸 정유라의 송환으로 심경의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정유라 본인이 포기에 가까운 자백 등으로 엄마인 최순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순실과 정유라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몇몇 사건에 대해서 아직은 어리다고 할 수 있는 정유라가 노련한 검사들을 상대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아 엄마의 죄까지 실토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동안 정유라가 머물렀던 덴마크 교도소와 한국에서 구속 수사가 이루어질 경우 한국 교도소의 환경이 현저한 달라 정유라는 쉽게 지칠 것이라는 이야기도 제법 들리고 있습니다.

 

 

 

오늘 30일이 되기 전에 정유라가 송환된다고 하니 차후 최순실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그리고 정유라 본인은 검찰 조사에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